주저리 - 7

  1. 2024.10.17 1017




1.

구독중인 게임잡지 게임제네레이션. 이번 호는 비평 공모전 수상작이 올라왔길래 메일 알림을 보자마자 읽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글은 이것!!
<디비휴>도 <언더테일>도 잘 아는 게임이 아니라서 아는 사람이 보면 더 즐겁게 읽을 것 같다.


게임으로부터의 선택, 선택으로부터의 풍경-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과 <언더테일>의 제4의 벽 활용을 중심으로
https://www.gamegeneration.or.kr/article/25f6be80-a061-4d0e-b07f-916477700491

 

[공모전수상작] 게임으로부터의 선택, 선택으로부터의 풍경-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과 <언더테

퀀틱드림의 <디트로이트 : 비컴 휴먼>은 사람과 무척이나 유사한 안드로이드의 출현 이후, 그들이 사람처럼 감정을 느끼고 자유의지를 갖고 행동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라는 SF적 상상

www.gamegeneration.or.kr

"

"…우리는 세상을 스토리텔링으로써 이해하는 존재로서의 인간이다[5]. 그것이 우리가 서사를 즐기는 이유일 것이다. 그 다층적 차원을 제4의 벽을 활용해 그려낸 게임들이 플레이어에게 선물한 경험의 의미가 바로 여기에 있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지 모른다. 그것 또한 사실 한낱 데이터 쪼가리이지 않냐고. 하지만 그렇다고 그 모든 것이 거짓이 되는가. 때론 어떤 진실은 긴 우회로를 통해서야만 그 틈을 잠시 잠깐 들여다볼 수 있다. 어떤 이론적 분석 없이도 플레이어들은 이 한가지만은 확실히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 게임이 나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답이다. 무질서한 삶 속에서 진실을 향해 예민하게 본능적으로 뻗어진 우리의 안테나는 무엇보다도 믿을만한 지표일 것이기에[6].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게임은 그 서사를 넘어 게임을 플레이한 종합적인 경험 그 자체가 삶과 매우 닮았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게임은 흥미로운 선택의 연속이고(Sid Meier, 게임제작자), 인생은 삶과 죽음 사이의 선택이다(Jean-Paul Charles). 어쩌면 이렇게 둘은 쌍둥이처럼 닮았기에 우리 플레이어들은 불가항력적으로 게임에 이끌리는지 모른다.…"

 

개인적으로는 게임스토리텔링에 있어 메타적인 요소가 나오는 걸 크게 환영하지는 않는다.
어디까지나 “플레이어->나” 보단 “나->플레이어”의 감각이 좋기 때문에…

하지만 메타라는 소재를 가장 매력적으로 잘 살릴 수 있는 매체는 단연코 게임이라는 데엔 반박의 여지가 없다.
오로지 ’나의 선택‘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세계는 보답으로 ‘나’ 만의 오롯한 경험을 선사한다.
그 경험은 대부분 재현할 수 없고, 되돌릴 수 없다는 점에서 더욱이 카타르시스를 불러일으킨다.
이 글은 디비휴와 언더테일을 중심으로, 그러한 ’메타‘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줄 수 있는 메시지에 대해 고찰한다.

근래 본 게임 관련 글 중에 가장 흥미롭고 감동적이었다. ㅎㅎ
재미있는 게임비평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



2.

잘 먹고 다니지요? 요새 흑백요리사 너무 재미있어서 동네 친구들이랑 모여서 매주 시청회했음.
어떤 분야든 사랑으로 몰두하는 사람들은 멋있어.


3.

친구들 7명과 다같이 수익을 오로지 회식금에만 쓰는 동인 행사에 나갔는데 (이것도 진짜 별일이 다 일어나서;; 시간나면 후기 쓰고싶다)
요건 어케저케 성공리에 끝나고 회식했던 사진.
식사 끝나고 근처 카페 가서 부스물품 나누는데…


뭔 또 이런상황이 …
천방지축어리둥절빙글빙글돌아가는 누룽지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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