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룽지의 이모저모

근 두세달 이내로 즐긴 만화애니게임영화등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겠다

근데 내가 생각보다 본 게 많아서 짧게짧게 써야겠다

 만화 부문

1. 메달리스트 (9권까지)

평범하게 재밌다 (그림을 너무 잘 그림) 스포츠만화에 여주물 찾기 힘든데 단비같다.

근데 가끔 초등학생 애기가 너무 과하게 성숙한 대사를 쳐서 몰입이 약간 깨진다...

담권부턴 중딩이라던데 그럼 좀더 몰입할 수 있겠지?

2. 영원의 안식처 : 루치님이 알려줘서 본 만화.

정신없이 결말까지 볼 정도로 재밌었다.  (결말은 기대보단 약간 약하긴 했는디) 
마음과 생에 대해 여러 생각도 하게 되고.. 시퀀스나 샷이 영화를 한 편 본 느낌

3. 이거 그리고 죽어 (4권까지) : 에너지 있는 만화. 만화 너무 열심히 그리다가 약간 야마까지 돌았던 경험 있는 분들께 추천.  그리고 방구석 만화가들은 진짜 은근슬쩍백합을 좋아하는구나. 나포함

4. 그=그녀 : 아니 사실 이 만화 얘기하려고 게시글로 어그로 끌었다. 제일 재밌음. 일상코미디인데 10권내내 골때리고 웃기고 야해. 짱. 더 할 말이 없다. 지금 이 이미지 표지만 봐도 행복수치 올라감

5. 브리아노의 연구소 : 유료분 결말까지 다 봤다. 난 이 작가 개그코드 너무 잘 통해서 가끔 짜증난다. 이것도 웃겨서 캡쳐한 컷인데 결말까지 보고나니까 마냥 웃긴 장면이 아니었다;;

후반부 스포가 흥미로워서 보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후반은 걍 쏘쏘했고 초중반 개그에피소드가 더 취향

영화 부문

한달에 영화 이삼십개 보던 시절도 있었는데 요즘은 진짜 안 보는 것 같다

1. 탈주 : 뭔가 2차창작 같은 영화라는 평이 알맞는 것 같다. 캐릭터랑 씬이랑 다 좋은데 무언가 나 빼고 얼렁뚱땅 전개된다 흠...2.5점 주려고 했는데 이 포스터랑 카피가 좋아서 3점

그리고 탈주에 얽힌 일화

이 영화 본 다음에 부모님도 내 계정으로 탈주 보셨는데 리현상이 문자 받자마자 부하 개잡듯 패는 장면이 이해가 안 간다 했다.

그래서 내가 "아 리현상이 아마 동성애자인데 북한 고위간부라는 신분 때문에.." 어쩌구 설명하니까

"아 그럼 지금은 임규남을 좋아해서 저렇게 쫓아가는거야?" 라고 답하셨다

당황해서 "뭐..? 아 그..그럴 수도?" 라고 했다

진심 트친인줄 알았네

2. 원피스 필름 레드 : 사실 난 원피스를 온갖짤빵 및 실사화밖에 보지 않았다... 이유는 딱히 없다 지금은 걍 노년의 즐거움으로 남겨뒀다고 생각중

그래도 알건 다 아는데 밀짚모자해적단에 모르는놈들 너무많아져서 당황 (같이 보는 지인이 물갈이 한번 해야한다고 화내심)

노래 나올 때 빼곤 잼없었는데 노래가 미쳤다.

그나저나 이런 결말이 날 줄은 몰랐다... 뭐야.. 원피스 밝고 활기찬 만화 아니었어..? 너무하잖아. 이런건 너무 슬프잖아...

애니 부문

1. 아케인 (시즌2 2막까지) : 시즌 1은 공개됐던 년도에 캐 재밌게 봤다.

담시즌 24년도라고 들었을때 너무 아득하게 느껴졌는데 드디어 나왔다.

근데...... 제작비 문제로 시즌 세개를 줄여버렸다더니......좀 감정선에 구멍이 있는 듯..1분에 한번씩 바이때문에 삐지고 제이스한테 고함지르고 있다...야 이 미친것들아. 정신좀 차려.

그래도 진짜 아름답고 좋은 애니다. 매분 매초가 시각적 충격.

난 징크스가 완전 좋다 징크스 팬임. 징크스가 더이상 뭣좀 안 잃었음 좋겠다. 이미 다잃은 것 같지만.... 드뎌 다음주에 완결인데 어디 한번 보자.

게임 부문

피크민1+2 : 칩으로 사서 최근에 1엔딩 봄. 트루/노말/배드 다 수집했는데 열 시간 남짓밖에 안 걸렸다.

전략/전투 어드벤쳐 겜인데 피크민만의 방식이 지금 해도 신선해서 재밌었구

게임의 분위기도 맘에 들었던지라 글을 따로 쓰고 싶어서 여기에 후기를 길게 쓰진 않을 것 같다.

대신 내 피크민 칩 당근거래 썰이나 올린다.

다 쓰고 느낀건데 난 걍 어지간하면 다 재밌어하는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