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ng me up to dry

메타포 : 리판타지오 참 재미있는 게임이죠 
저는 올해 3월쯤에 엔딩을 보았답니다
플탐이 긴 겜이라 2주정도 정신없이 플레이했던 것 같아요.
여러모로 나라가 혼란할 시기에 해서 더 재미있던 경험이네요.
 
 
엔딩을 보고 나서  며칠 후..

 
메타포 리판타지오 오케스트라의 공지가 떴어요!!!
보자마자 이건 가야해 싶었습니다.
메타포도 메타포지만 메구로 쇼지 씨의 음악을 넘 좋아하거든요.
페르소나 시리즈를 하신 분들이라면 공감하겠지만 곡 하나하나가 정말 매력있어요.
작년 올해 내내 345노래들을 반복청취했더니 이제 ㄹㅇ들을 노래가 없는 수준...
 
그리고 메타포가 지금이 아니면 언제 오케스트라를 또 열겠어요. 페르소나는 이미 아이피가 꽤 커서 몇년마다 콘서트라도 열지..
심지어 메구로 쇼지 씨가 게스트로 온답니다...
거짓말....
음악의 아버지 바흐, 모차르트, 메구로 쇼지잖아....
나 아빠보러가야돼....
 
제가 또 꽂혔던 게 뭐냐면

연주담당이 유크로니아 왕립 교향악단...!!
그뭔씹 설명 : 게임 배경이 유크로니아 연합왕국임
 
이런 게 왜이렇게 좋을까요.
이 글자를 읽는 순간 너무 가고 싶은 마음에 이것저것 찾아보니..

 
티켓 추첨 사이트는 이플러스라는 곳인데
이플러스 결제가 일본 아이디와 전화번호로만 되고,
결제를 하고 나서 티켓을 받고 당일 입장하려면 스마치케라는 일본 앱이 필요하고,
그마저도 티켓 정보자의 연락처와 스마트폰 USIM 의 연락처가 일치해야 티켓이 받아진대요.
 
 

뭔 개소린가하니 그냥 눈치껏 일본인만 오라는 뜻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본인이 아닐 경우 : 일본 번호 + 해당 번호로 일본에서 개통된 휴대전화가 필요 .....
 
 
여러가지 알아봐도 너무 빡세서 포기할까 했는데
탐라에 한풀이하니까 갑자기 친구가 

나 이플러스 아이디 있는데? 일본 번호랑 개통된 공기계도 있어서 빌려줄 수 있어~ 아님 그냥 그때 같이 일본여행가자!

 
라고 하는거임...
그 때 보이는 친구 윤*양의 모습은 마치...

씹덕질의 여신

 

 
그렇게 해서 무사히 응모하고.... 며칠 후!!!!


솔직히 응모하면서도 이게 될까 싶었는데 젤 가고 싶던 밤막공에...!! ㅠ_ㅠ

한껏 감동한 뒤 세 달간은 윤*양과 다른 친구 두명, 총 네명과 함께 신나게 도쿄 여행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와중 다른 친구가 한여름에 왜 도쿄를 가냐길래 이유 설명해줬더니 친구 반응

아니진심 ㅈㄴ정제되고 침착한 극한의 그뭔씹이라 ㅈㄴ웃기네

 
 

이런시발
 
 
 
 
 
 
 
아무튼 시간이 흘러흘러 도쿄 여행 중 오케스트라 전날..

씨몬!!!! 티켓이 무사히 받아졌어요
뭔가 이때부터 실감 남..

이날은 친구들 각자 개인여행하기로 해서
혼자서 페4 일상브금 들으며 도쿄 외곽으로 가는데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덥긴 하지만 날씨도 너무 맑고 좋아가지구 ㅠㅠ

생각보다 한적한 주택가와 공원 근처에 띨롱 있던 공연장...
해외에 와서 일케 평범한 주택가에 온 건 거의 처음이라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그와중에 선거중이길래 포스터도 찍음... 일본인들이 보면
이딴걸 왜찍었지?
라는 감상이겠네요
 

대충 메타포 혹은 페르소나 굿즈 티셔츠나 가방 장착한 사람들 따라가니까 공연장 도착

공연장은 생각보다 작고 많이 꾸며져 있진 않았어요. 대형 현수막 하나쯤은 있을줄?
저 앞에서 다들 사진찍는데 저도 너무 찍고싶은거에요
근데 뒤에서 한국말이 들리길래 냅다 저기요 저사진한장만 부탁드려도될까요 이랬는데
그분들이 너무 놀라심...
죄송해요...
나였어도 개놀람... 
 
 
입장은 그냥 입구에서 직원이 스마치케 앱 발권버튼을 누르는걸로 입장 끝이에요. 본인확인 안 함. 화면도 거의 안보고 누르심ㅋㅋㅋ
양도도 자유더라구요. 제가 콘서트는 아이돌 콘서트만 줄창 다녔어가지고;;; 참 원래 공연 입장은 이런거라는걸 새삼 느낍니다..
 
 
내부에는 발매예정 피규어 전시들과 굿즈판매가 진행.
굿즈 욕심 없지만 기념으루 뭐좀 살걸 싶었긴 한데
공연팜플렛을 삼만오천원에 판다는 괘씸한 소식 때문에
아니 시벌
어떤 미친공연이 팜플렛을 삼만오천원에 팔아?
팜플렛 뭔지알아? 팜플렛은 공연보는사람들 이해잘하라고 주는거야
이상태돼서  안샀어요
 
 
티켓만 봐서는 자리가 어디인지 모르겠어서 직원분께 부탁드렸는데

뭔가 황당한 자리를 받음
참고로 이런 추첨제 공연은 전석 랜덤 배치인데요,
굿즈 포함 옵션 티켓을 구매하면 더 가까운 자리로 배치가 된다네요.
근데 저의 숱한 씹덕 오케콘 경험에 의거하면
화면과 무대가 모두 보이는 위쪽 자리가 가장 베스트더라구요.
 
 
 

맨끝이지만 공연장 자체가 작아서 만족만족 ^^
그럼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후기.

메타포 오케스트라 세트리스트

혼신의 힘을 다한 구글링으로 셋리 찾음.
있을 노래는 다 있죠?
제가 좋아하는 노래는 아카데메이아 브금이랑 루이 브금이랑 불경 나오는 모든 곡.. 
 

공연은 이렇게 진행됐어요. 
(사진 출처) https://www.4gamer.net/games/367/G036702/20250725049/
공연장은 작다는 느낌이었지만
이렇게 여러 공간을 최대한 살린 덕에
보는 재미도 있었네요!!
 
 
감명 포인트1 (5까지 있으니까 그뭔씹 스크롤 주의)
근데 정말 스님이 보컬로 나오시는거야?
출연진에는 있었지만 뭔가 라이브를 하신다는게 믿기지 않아서 긴장했는데
첫 곡 <영웅의 서곡>부터 불경이 어디선가 흘러나옴... 무대엔 없으신데 뭐지? 한 순간
1층 관객석 끝에서 부르면서 걸어나오심...
 
아니 오케스트라에서 이정도의 퍼포먼스를? 아 진짜 반함...
게다가 성량 ㄹㅇ 장난아니심..  라이브 개고수... 진짜로...미친...
옛날에 십센치 라이브 들었을때 성량 개커서 감동했는데 약간 그느낌으로 감동함...스님불경듣고... 
 
감명 포인트2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웅들에게 바치는 시> (아카데메이아 브금) 도 꽤 초입에 나왔는데,
보컬이 소년이라서 진짜 놀랐어요!!
게임에서 들을 땐 별 생각 없이 성인 여성일 줄 알았는데..
 
처음엔 아이의 보컬만 나오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성악과 아이의 파트가 번갈아 나오는 곡이기 때문에,
윗층 성악가 분들과 무대의 소년 한 명이 주거니 받거니 하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마치 모어와 주인공의 서사같아보여서 굉장히 감동....
씹덕 웅장...
공연 중 가장 좋았던 부분.
 
 
감명 포인트3
<비르가 섬> 곡이 나올 때  여성 보컬이 한 분 나오셨는데, 너무 신기한 음색이라서 또 놀람.
북인도의 악기 타블라의 소리를 입으로 내는 전통민요 주법이라고 하네요? 
독특한 소리에 끌려서 상대적으루 집중이 떨어지는 파트였는데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들었어요. 
 
 
감명 포인트4
토크에 나오는 분들이 신성교의 인사법 (코쥴라~)을 쓰면서 등장해서 웃음포인트 ㅠ_ㅠ ㅋㅋㅋ
일본어 청해가 그닥 좋은 편이 아니라 대충대충 들었는데
평소에 하던 음악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메타포> 를 만들며 한층 더 성장했다는 메구로 쇼지씨의 인터뷰가 기억에 남네요..
근데 공연 끝나고 적은 메모 첫문단에 "메구로쇼지씨 말잘못한다" 라고 써있음
얼마나 못했던거지
 
 
감명 포인트5
그리고 역시 앵콜곡이 있었는데,
바로바로... <엘다의 고선향>

트위터 센지( @senzi_301 )님

와 엘다의 고선향, 이걸 해준다고..?


발매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점이었던지라
스포일러가 될 만한 장면들은 거의 다 나오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이 노래가 나올 줄은 몰랐어요...ㅠ_ㅠ💕

(ex. 후반 브금으로 갈수록 VCR 컷씬 비중이 적고,
파멸의 왕 ㅇㅇㅇㅇㅇ도 '파멸의 왕' 까지만 쓰여서 나옴)

이때 조명이 초록+보라+하얀색으로 빛나서 정말 엘다 느낌 나고 홀리했음..


 


두 번째 앵콜곡은 암전 후 갈리카의 대사가 나오며 시작됐어요.

이 화면과 함께!!!
공연 중 대사가 나온 건 처음이라 깜짝.

그렇게 마지막 앵콜곡은 저 때 갈리카가 틀어주는 브금 <광야를 왕래하는 자>
마지막 곡은 모든 게스트들이 무대에 서서 다같이 노래했어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장르가 모여 같은 노래를 하는 모습에 감동...이것이 메타포...
단순한 오케스트라가 아니고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즐기고 온 기분이라 매우 원작다운 공연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앵콜을 30분을 해줘서 친구들과의 합류 시간엔 대지각했지만 넘 행복했어요.....
 

맞다 오락관 부스에서 선물받았던 루이 아크릴블럭과 동행했어요
아크릴블럭 굿즈는 첨 가져보는데 전시도 편하고 넘 이뻐요!!! ㅠ_ㅠ 감동...
주신 분은 읽지 못하실 가능성이 높지만 그래도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공연 끝나고 다같이 나가는데
사람 사는 한적한 동네에
메타포 덕후 인파가 우르르르르르 역으로 다같이 향하는게 개웃겼음... (역까지 도보 15분정도 됨;;)
 

암튼 후기는 여기까지.
역시 스피커로 듣는 것과 현장에서 만들어내는 음악을 만드는 건 느낌이 확실히 다르네요!!!
내년 페르소나 30주년 공연이 열린다면 꼭 또 방문하고 싶네요.
의미깊고 알찬 원정이었습니다...
 7월에 열린 공연이었는데 이제서야 후기 씀ㅠㅠ

 
 
+
공연끝나고 가는길에 마주한 웃긴장면 보여드리면서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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